중국 무역회사|서울지사 신청 잇달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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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중국간의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중국의 무역회사가 잇따라 서울에 지사설립 신청을 해 오고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국 요령성의 홍콩 현지법인인 중료 유한공사와 길림성의 볼리비아 현지법인인 길죽 유한공사가 이미 한 은에 서울지사 설립을 위해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중국국무원 직속 산하기관이 투자해 만든 일본현지법인인 중대(주)와 요령성의 홍콩 현지법인인 만업실업도 지사설립 신칭서를 이미 받아가 빠르면 이 달 중에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여 중국무역회사의 서울지사 설립 신청은 4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중앙정부산하 무역회사인 중대(주)의 지사가 서울에 설치되면 지금까지 주로 지방정부인 성 차원에서 이루어졌던 양국간 경협논의가 중앙정부차원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이미 설립 신청서를 낸 2개의 중국무역회사의 지사설립 신청서를 상공부 등 관계부처에 보내 허가 여부에 대한 조회 절차를 밟고 있으며 중대와 만업실업의 신청서도 접수 되는대로 허가를 내줄 방침이다.
중국의 무역회사지사가 서울에 공식 설립되면 양국간 직항로 개설과 함께 한중간 무역은 본격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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