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오클랜드 제압하고 디비전시리즈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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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에 진출했다.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해 기뻐하는 양키스 저지. [AP=연합뉴스]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해 기뻐하는 양키스 저지. [AP=연합뉴스]

양키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ALWC) 결정전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7-2로 꺾었다. 단판제에서 이긴 양키스는 6일부터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와 ALDS에 돌입한다.

양키스와 보스턴이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는 건 2004년 챔피언십시리즈(7전4승제) 이후 14년 만이다. 당시 양키스는 시리즈 3연승을 달렸지만 내리 4경기를 지고 탈락했다.

양키스는 '홈런 군단'답게 불방망이를 자랑했다. 1회 말 선두타자 앤드루 매커친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 기회에서 에런 저지가 선제 결승 2점 홈런을 날렸다. 저지는 2-0으로 앞선 6회 말에도 선두타자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에런 힉스의 2루타, 루크 보이트의 3루타, 디디 흐레호리위스의 희생플라이까지 묶어 4점을 뽑으면서 양키스는 6-0까지 달아났다.

선제 투런포를 날리고 있는 저지. [EPA=연합뉴스]

선제 투런포를 날리고 있는 저지. [EPA=연합뉴스]

오클랜드는 8회 초 크리스 데이비스의 2점 홈런으로 쫓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양킴스는 추격의 불씨도 놔두지 않았다. 8회 말 선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턴이 솔로포를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승은 5회부터 나온 델린 베탄시스가 가져갔다. 베탄시스는 2이닝 동안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오클랜드는 2014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한 경기로 마감했다. 믿음직스러운 선발 투수가 없었던 오클랜드는 불펜 야구를 하려고 했지만, 1회부터 실점하면서 어렵게 경기했다.

MLB 포스트시즌 대진표

MLB 포스트시즌 대진표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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