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국민에 조의|각 당서 논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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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정·평민·공화당은 7일 「히로히토」일왕의 사망에 대한 논평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으나 민주당측은 공식논평을 않기로 결정했다.
▲김종필 공화당총재=「히로히토」일왕의 서거를 애도한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수다하게 얽혀 잔존해오던 전후시기가 실질적으로 끝맺었다고 본다.
이제 경제대국이 된 일본은 새로운 위상을 가다듬어 세계평화·번영 및 화해를 위해 나름대로 공헌의 길을 넓혀주기를 기대한다.
▲박희태 민정당대변인=일본국민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
과거의 슬픈 역사와 오늘날의 한일관계를 생각할 때 더 이상 논평하고 싶지 않다.
▲이상수 평민당대변인=일본국민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 우리국민은 그가 재위했던 20년간의 일제통치시대를 생각할 때 착잡한 심경을 갖게된다. 앞으로 일본은 한일양국민간 진정한 협력관계의 재정립을 위해 아시아와 세계평화 및 발전에 적극적인 노력이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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