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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최종 거주지는?…법원, 롯데월드타워 현장검증

중앙일보

입력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임시 거주 중인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최종 거주지를 결정하기 위해 법원이 현장 검증을 한다. [중앙포토, 연합뉴스]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임시 거주 중인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최종 거주지를 결정하기 위해 법원이 현장 검증을 한다. [중앙포토, 연합뉴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거주지를 임시로 옮긴 신격호(96)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거주지를 결정하기 위해 법원이 최종 현장 검증에 나서기로 했다.

1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20단독 장은영 판사는 다음달 15일 오후 2시 롯데월드타워에 대한 현장 검증을 진행한다.

1990년대부터 신 명예회장은 롯데호텔에서 거주해왔다. 하지만 신 명예회장의 거처를 두고, 롯데그룹과 신동주(63)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이에 갈등이 생기자 신 명예회장의 후견을 맡은 사단법인 선이 법원에 거처를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신 명예회장이 거주지로 사용해온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의 개보수 공사가 지난해 7월 시작되자 신 명예회장의 거처를 두고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롯데그룹은 분쟁을 벌였다.

이에 법원은 지난해 9월 신 명예회장을 찾아 주거지 변경 등 의사를 타진했다. 또 롯데 측이 후보지로 준비한 롯데호텔 본관 34층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신 전 부회장이 준비한 서울 한남동 거주 후보지에 대한 현장검증을 했다.

이후 법원은 신 명예회장의 임시 거주지를 잠실롯데타워로 하되 롯데호텔 신관 34층의 리모델링 공사가 완공되면 해당 장소로 다시 이전하라고 결정했다.

하지만 롯데호텔 34층 리모델링 공사가 지난달 마무리되면서 신 명예회장의 거주지를 두고 갈등이 빚어질 조짐이 보이자 법원은 다시 현장검증을 통해 거주지를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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