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유·초·중학교 24일 휴업 명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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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직원들이 22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종합상황실에 마련된 제19호 태풍 솔릭 대비 비상대책본부에서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뉴스1]

해양수산부 직원들이 22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종합상황실에 마련된 제19호 태풍 솔릭 대비 비상대책본부에서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뉴스1]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24일 서울의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가 모두 휴업에 들어간다.

교육부는 23일 오전 11시를 기해 기존 '상황관리전담반'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대응기구인 '중앙사고수습본부'로 격상해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회의를 열고 태풍대비 사전조처와 피해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각 교육청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교육감 주재 회의를 열어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에는 24일 휴업을 명령하고 고등학교에는 휴업을 권고하기로 했다.

고등학교는 교육청의 권고에 따라 각 학교에서 휴업 여부를 결정한다. 휴교와 달리 휴업의 경우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지만, 교직원들은 정상 출근해 비상 상황 등에 대처한다.

앞서 23일 현재 태풍의 영향권에 든 전라남도 모든 지역의 학교에는 휴업령이 내려진 상태다. 제주와 경남, 전북 등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일부도 태풍 피해에 대비해 이날 하루 휴업한다.

이날 전국적으로 휴업하는 학교는 1500곳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전날 오후 9시까지 파악한 휴업예정학교는 1493개였다.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 상황에 맞춰 ‘선조치 후보고’ 방침이 적용되고 있어 교육부가 파악하지 못한 휴업학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솔릭의 이동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지면서 서울 부근을 내일 아침 시간대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등교길 안전사고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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