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부끄러워 도망가실 분 아냐…정말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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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준석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 페이스북]

[사진 이준석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 페이스북]

이준석 바른미래당 당대표 후보가 22일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의 근황을 보도한 기사와 관련해 올린 페이스북 글이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안 전 후보는 이런 상황에서 음험한 계략을 꾸밀 분이 아니다”며 “보궐선거 때 공천개입도 때와 장소에 맞지 않지만 솔직하게 하셨는데 전당대회 개입쯤은 기자 보기 부끄러워 도망가실 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바쁘셔서 그러셨을 것”이라며 “정말로…, 아 진짜 또 시작이네”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난 6월 지방선거 기간 안 전 대표와 서울 노원병 재보궐 공천 문제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아주경제는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싱크탱크 미래’ 사무실에서 안 전 후보를 만난 영상을 공개했다. 매체는 안 전 후보가 기자를 만나자 당황한 듯 자리를 피해 건물 비상계단으로 도망쳤다고 전했다. ‘싱크탱크 미래’는 안 전 후보의 정책자문 역할을 해온 조직으로, 그가 최근 정치권 인사들을 자주 만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이곳을 찾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안 전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지난 7월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통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독일 유학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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