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파업확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상파울루AP·로이터=연합】수많은 브라질 근로자들은 지난 9일 국영제철소에서 군의 발포 등에 의해 3명의 근로자들이 숨진 채 항의, 11일 파업에 돌입함으로써 브라질을 최대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1만8천여 명으로 추산되는 국영제철소 근로자들이 이날 근로시간단축과 봉급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 국영제철소가 마비상태에 들어간 가운데 브라질 정부는 이들의 소요를 막기 위해 군 병력을 계속 주둔시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또 수 천여 명의 정유공장 근로자들도 11일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전기시설과 공공 교통시설이 마비되었으며 대학들이 문을 닫는가하면 행정부 업무마저 마비상태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정치분석가들은 볼타 레돈다 제철소의 유혈충돌사건은 현 「주세·사르네이」대통령을 위기로 몰고 갈 것이라고 진단하고 지난 9일이 가장 최악의 날이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