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뉴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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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조선시대 투구·삼지창 발굴>
○…평양시 강동군 태잠리에서 조선시대의 투구와 삼지창, 그리고 5자루의 장검 및 고리자루긴칼 등이 발굴됐다고 조선신보가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이 유물들은 임진왜란(1592∼98년)때 무관이나 의병장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투구는 높이가 15.5cm, 직경이 21cm이며 삼지창은 길이가 21.2cm, 너비가 14cm이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또한 고리자루긴칼은 길이가 52.7cm, 너비는 3.3cm이며 다른 하나의 쇠칼은 길이가 56.5cm, 칼날의 너비는 5.8cm인 것으로 전했다.

<지방 중소공장들에 일거리>
○…북한은 내년여름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제13차 청년학생축전행사를 앞두고 부채·목공예품 등 소위「축전상품」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각 지역단위에서 운영되는 지방중소공장들에서 생산하는 이 「축전상품」은 손칼·목재품·접는 부채·수예품·칠공예품 등으로 가내수공업이 가능한 상품들인 것으로 최근 북한방송이 전했다.

<전국 군중음악 입상작 발표>
○…북한은 19일 정권수립10주를 기념한 「전국군중음악 작품」현상 심사결과를 발표.
북한「음악가 동맹」이 주관한 이「군중음악작품」현상모집에는 인텔리·청년학생 등 각계각층의 주민들과 해외동포들이 참가했으며 가요·기악·음악이론 부문에 대한 응모작품 심사결과, 성인가요에는「내시람 해당화야」, 아동가요에는「백두산에 흰눈송이야/여기가 내사는 조국이지요」가 각각 1등으로 당선됐다고 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밖에도 기악곡 1등에는 기악중주곡「선창에 피는 꽃」, 플루트독주곡「나는 알았네」가, 음악이론에서는 1등은 없고 「논설영웅주의…」가 2등으로 당선됐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연출기법 수준향상을 강조>
○…북한은 앞으로 영화제작에 있어 가벼운 코미디물을 뜻하는「경희극영화」제작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 제작된 이 부류 영화의 대표작은「우리 집 삼촌 집 문제」로서 『장면의 내용과 인물의 성격에 맞게 대조와 반복, 뒤집는 수법, 언어구사에서 다양한 표현수법들을 합리적으로 적용하여 웃음을 한층 돋우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 북한은 연출자들에게 김일성 부자 우상물 등 「정극적 색깔」이 강하게 요구되는 영화 외에는 가급적 가벼운 웃음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연출기법의 수준을 높이라고 요구하고 있다.

<통천군에 호반여관 만들어>
○…북한은 강원도 통첨군 시중 호반에「관광여관」을 건설하고있는 것으로 평양방송이 20일 보도했다.
북한이 관광산업 진흥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이「시중호 관광여관」은 연건평 1만3천평방m에 14층 규모의 기본건물과 양측면의 봉사시설 건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형태는 동해와 시중호의 풍치와 어울리게 「해당화 꽃잎모양」이며 내부시설들도 현대적으로 갖춰지게 된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청진 화섬공장 확장 마무리>
○…북한은 최근 청진화학 섬유공장의 생산능력 확장공사를 완공한 것으로 중앙방송이 17일 보도.
청진 화학섬유공장은 일제시대에 건설된 공장으로 60년대, 70년대에 2차례 생산능력 확장공사를 추진, 현재 인견스프 2만5천t, 인견사 5천t 등 연간 3만t의 인견섬유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3번째로 생산능력 확장공사에 착수, 공기가 8개월 정도 늦어져 최근 완공됐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방송에 의하면 이번 확장공사로 이 공장의 인견스프 생산능력이 연간 3만t으로 과거보다 1.2배 신장됐으며 총생산능력도 3만5천t으로 제고됐다.
북한의 화학섬유공업은 현재 함흥의 2.8 비날론 공장을 비롯, 청진, 신의주 화학섬유공장 등 4개 공장서 비날론·인견섬유 등을 연간 약 12만t 정도를 생산하고 있는데 3차7개년 계획기간(87∼93년)중 화학섬유 생산능력을 22만5천t(직물생산 15억m)으로 제고시킬 목표아래 순천 비날론 공장(연산 10만t규모) 건설 및 신의주화학섬유공장의 확장공사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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