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자문받아 해외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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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자문을 받는 해외투자펀드가 나왔다.

삼성투신운용은 16일 S&P의 종목 추천 시스템인 '스타스'를 이용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삼성-S&P 투자신탁'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타스는 S&P의 애널리스트들이 종목별로 6~12개월 뒤의 주가를 전망해 5단계로 등급을 매기는 시스템이다.

삼성투신 엄태종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새 펀드는 가장 좋은 등급인 5등급에 속하는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며 "5등급에 투자했을 때의 수익률은 최근 10년간 평균 14.7%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 핵 문제 등 국내 증시의 고유 악재들이 수시로 주가를 끌어내리는 상황에서 보완 투자상품으로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펀드는 고객이 맡긴 돈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데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기 위해 미국의 우량채권에도 일부를 투자한다.

펀드 가입 금액은 제한이 없고, 투자기간은 3년 이상이다. 가입 후 1년부터는 수수료 없이 환매가 가능하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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