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落果 세일 할인점 등서 농가 돕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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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매미'로 인해 떨어진 과일(낙과)을 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이 싼 값에 판다. 롯데마트는 16일 "태풍으로 낙과 피해를 본 과수농가를 돕기 위해 18일부터 열흘간 '사과 농가 돕기 자선 대바자'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행사기간 중 사과를 정상 제품의 30% 수준인 개당 3백원에 판매하며, 5㎏ 사과 한 박스는 5천8백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 영천 신선영농조합 등 4개 영농조합과 사과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수익금 중 4천만원을 영농조합에 기탁키로 했다.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에서도 수확 직전에 떨어진 배가 정상가의 60~70%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일반 배의 경우 15㎏ 한 상자가 정상가의 30% 수준인 1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당도가 높은 나주.상주배는 1만7천원선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영농조합과 직거래를 했기 때문에 중간 유통마진도 없다"고 말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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