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산책] 섬세한 나뭇잎의 떨림…전경옥 판화전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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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세한 나뭇잎의 떨림 … 전경옥 판화전

전경옥씨의 판화전 '리브즈'가 5~20일 서울 신사동 '디 아모레 갤러리'에서 열린다. 서울대 조소학과를 나와 오하이오 주립대 미술대학원에서 공부한 전씨가 섬세하게 묘사한 나뭇잎 판화(사진)를 발표한다. 단풍잎, 은행잎 등 잎 하나하나의 문양을 살리면서 화면 전체에 모여있는 나뭇잎의 리듬과 통일감의 미학을 살린 근작이다. 02-3448-5631.

◆ 삶의 흔적을 찾아 … 서양화가 정윤정전

서양화가 정윤정씨가 2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개인전을 연다. 삶의 흔적과 자연에서 받은 감흥을 담은 누드 연작(사진), 정물, 풍경화가 나왔다. 작가 작품 세계의 근원인 누드 드로잉, 창포와 연 등 부드러운 선과 곧게 뻗은 대가 힘을 상징하는 자연물 등 강한 생명력의 주제를 주로 다뤘다. 02-730-5454.

◆ 미국 동부 작가 4인 … 비욘 더 센서빌리티전

미국 동부에서 활동하며 주목받은 네 명 작가를 모은 '비욘 더 센서빌리티'전이 3일까지 서울 팔판동 갤러리 인에서 열리고 있다. 수천 개의 작은 물방울로 화면을 구성하는 테오 곤잘레스, 만화 같은 선과 강렬한 색 대비로 미국 교외 풍경을 표현하는 윌리엄 스테이거, 도표처럼 보이는 깔끔하고 섬세한 선의 브론린 존스, 강렬한 보색 대비로 색의 양면성을 탐구하는 제임스 스투라우드의 근작을 선보인다. 02-732-4677.

◆ 어린아이 소재 그림 한자리 … 동심의 초상전

서울 관훈동 가람화랑이 어린이날을 맞아 1~15일 '동심의 초상'전을 개최한다. 한국 근.현대 작가 가운데 어린아이를 소재로 한 그림을 골랐다. 이인성의 '단발머리 소녀'(사진)와 박수근.이중섭.장욱진.박고석.최영림 등 작고 작가의 유작, 원로 작가 백영수.한묵, 권기수.이동기씨 등 젊은 작가의 근작을 모았다. 02-732-6170.

◆ 한국현대미술의 위대한 거장들전

'한국현대미술의 위대한 거장들'전이 4~23일 서울 신사동 예화랑에서 열린다. 유영국의 '산'(사진)과 장욱진의 '마을 안 아이들' 등 작고 작가의 미공개작과 권옥연.곽훈.김원숙.김종학.이강소.이영학.이청운.홍정희씨 등 지난 28년 동안 예화랑에서 전시회를 열었던 작가 작품이 나온다. 02-542-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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