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해 자사주 3천억원 어치 소각

중앙일보

입력

KT가 16일 올해안에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내년도 배당액을 올해 배당금(주당 8백60원) 보다 2배 이상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KT는 당초 올 하반기에 1천9백90억원 규모의 주식을 소각한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KT는 이날 오후 국내외 기업분석가및 투자자들을 불러 회사의 이같은 방침을 통보했다.

KT 서정수 재무관리실장은 "회사의 주가수준이 내재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고 그동안 꾸준한 비용절감과 효율적인 투자집행등 경영혁신 노력으로 발생한 이익을 주주들에게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KT의 올해 시가 배당률은 1.7%로 상장기업의 평균수준이었으나 내년에는 3.4%대로 늘어 배당률 상위 10% 기업에 포함될 전망이다.

최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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