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대통령 건강 챙기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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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이 지난 2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발전연구원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이 지난 2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발전연구원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이 문재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 당선인은 29일 경남 CBS '시사포커스 경남'에 출연해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김 당선인은 "선거 후 바로 당선인사 돌고 인수위 구성하고 민생현장 방문 일정에 취임 준비까지 하느라 쉴 틈이 없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선거 승리 요인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라고 언급하면서 "그럴수록 겸손한 권력, 유능한 지방정부가 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정치'라고 말씀하셨는데 같은 생각이냐'는 질문을 받고 김경수는 "그렇게 배웠다"며 "경남도지사는 정치만 있는 게 아니라 행정 아닌가. 행정의 측면에서 보자면 오히려 국민들께서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만드는 게 정치와 행정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 하원을 방문,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연설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ㆍ러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미래 발전방향 등에 대해 연설했다. [연합뉴스]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 하원을 방문,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연설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ㆍ러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미래 발전방향 등에 대해 연설했다. [연합뉴스]

몸살감기로 일정을 멈추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우선 몸조리 잘하시고. 공식적인 광역단체장 초청만찬도 몸살감기 때문에 연기가 됐는데요. 어쨌든 대통령의 건강은 개인의 건강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와 관련되어 있는, 대한민국의 안전, 안위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건강을 잘 챙기시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드루킹 특검에 대해서는 "특검이 시작되는데 그런 사건이 있었음에도 도민들께서 일방적인 흠집내기나 네거티브, 이런 것에 대해 낡은 정치, 구태정치로 규정하고 전혀 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신 것"이라며 "도민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오히려 이번 특검이 진실을 밝혀서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강조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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