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야치 NSC국장 싱가포르 파견...정보수집 차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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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 맞춰 야치 쇼타로(谷内正太郎) 국가안보국장과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파견한다.

"정보수집 위해 10일부터 파견" #'카운터파트' 볼턴 보좌관과 회담 할 듯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8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12일 북·미 회담에 대한 정보수집을 위해 (두 사람을) 10일부터 싱가포르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치 쇼타로 일본 NSC국장 [중앙포토]

야치 쇼타로 일본 NSC국장 [중앙포토]

앞서 아사히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야치 국장이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방향으로 정부가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야치 국장의 카운터파트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미 정상회담에 동행하는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볼턴 보좌관과 회담이 가능한지를 확인한 뒤 파견 여부를 최종 판단할 방침이라고 전했었다.

야치 국장의 파견은 볼턴 보좌관 등으로부터 북·미 회담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듣고 대북외교 전략을 협의하겠다는 의도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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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은 가나스기 외무성 국장과 함께 내각관방 납치문제 대책본부 사무국에서도 직원파견을 위해 인선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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