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따라잡았는데...' 김효주, US여자오픈 아쉬운 준우승

중앙일보

입력

김효주가 4일 US여자오픈 골프대회 14번 홀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김효주가 4일 US여자오픈 골프대회 14번 홀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김효주(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아깝게 준우승했다.

김효주는 4일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 인근의 숄 크릭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으면서 5타를 줄였다.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김효주는 에리야 주타누간(태국)과 동타를 이룬 뒤, 2홀 합산 방식과 서든데스로 치른 연장에서 주타누간에 밀려 준우승했다. 파4 14번 홀과 18번 홀에서 치른 연장에서 둘은 나란히 버디 1개, 파 1개를 기록했고, 서든데스 연장에서도 첫 홀에서 나란히 파로 연장 승부를 이어갔다. 결국 두 번째 홀에서 파 세이브한 주타누간이 보기를 기록한 김효주를 제치고 우승했다.

김효주가 4일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최종 라운드 6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한 뒤 미소짓고 있다. [AP=연합뉴스]

김효주가 4일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최종 라운드 6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한 뒤 미소짓고 있다. [AP=연합뉴스]

3라운드까지 주타누간에 6타 밀렸던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이를 극복하고 연장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연장 네 홀 승부 만에 주타누간을 넘지 못했다. 2016년 1월 뷰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후 2년 5개월 만에 LPGA 투어 개인 통산 4승 달성 기회도 다음으로 미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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