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라 할 순 없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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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평민당은 16일 김용갑 총무처장관의 발언에 대해 그 진위를 철저히 강도 있게 끝까지 추궁해나가기로 결정.
이상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무지도회의 후『오늘 회의는 김 장관의 발언문제가상당시간 논의됐다』며 『대통령이 김 장관의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지를 주시키로 했다』고 밝히고 『정부방침 여하에 따라 김 장관 발언이 단순한 사견인지, 정부의 계획된 의도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
이 대변인은『김 장관에 대해 즉각적인 파면요구를 주장하는 분위기도 있었다』면서『그러나 또 한사람의 정치적 순교자를 만들어 영웅시 해주면 무슨 말을 또 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어 일단 파면요구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
한편 김대중 총재는「중간평가 불필요선언 고려」보도(중앙일보 15일자)후 동교동에서 기자들에게 상기된 표정으로 한동안 묵묵부답이다가『오보라고 할 수는 없고…』라고만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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