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프로 남자는 뉴스, 여자는 드라마 좋아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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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20세 이상의 성인남녀는 뉴스·대담 및 해설 등 시사성 방송프로를 선호하며 고학력일수록 교양·스포츠·특집 등의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응용통계연구소가 서울에 거주하는 20세 이상의 성인남녀 7백60명을 대상으로 한「TV시청도 조사」결과 드러났다.
응답자 중 55.5%가 시사성 방송프로를 선호한다고 답해 TV를 통한 정보수용 욕구를 반영했으며 이 부문 외 프로 중에서는 20대가 코미디·쇼를, 30대 이상은 연속극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7백60명 모두가 TV를 보유하고 있으며 2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 가구도 32.1%나 됐다.
골든타임은 평일의 경우 오후 9∼10시(40.3%), 오후 7∼9시(23.9%)로 오후 7∼10시가 64.2%를 차지했으며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골든타임대가 평일보다 1시간정도 앞당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TV시청 시간 량은 하루 1∼3시간이 57.4%나 차지하고 있으며 휴일의 경우 절반이상 (50.8%)이 3시간 이상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프로그램 중 가장 좋아하는 프로로는 MBC-TV『조선왕조 5백년-인현왕후』(12.4%), 그 다음이 MBC뉴스데스크(11.8%), KBS 제1TV 9시 뉴스(8.7%)순으로 나타났다.『조선왕조 5백년』이 수위를 점한 것은 여성시청자 시청률에 크게 의존한 것이며 뉴스프로의 경우는 주로 남자가 많이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체응답자 7백60명중 2백18명(28.7%)이 VTR을 보유하고 있어 VTR이 급속도로 일반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VTR의 용도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65.1%가 교육·명화감상 등에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성인영화 감상도 17.2%나 됐다. <이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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