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파업 이틀째|오늘도 신문발행 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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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창원=허상천기자】파업 이틀째를 맞은 경남신문은 노사간에 쟁점이 되고있는 경영형태전환(주식증자)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해 28일에도 신문을 발행하지 못했다.
노사협상대표들은 27일 오후 9시50분부터 파업시작 이후 협상을 재개했으나 노조 측이 『박정명 사장 등 회사측 대표 5명은 실질적인 협상권한이 없으므로 이사회로부터 전권을 위임받기 전에는 협상이 무의미하다』고 주장, 35분만에 결렬됐다.
노조 측은 『현 이사진이 80년 언론통폐합 때 기관에서 임명한 관제이사들로 지난 8년간 신문을 기업의 방패막이로 이용해왔다』고 주장, 소액주주를 퇴진시키고 대형주주화 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회사측은 『노조가 요구하는 1백50억원 증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대주주로 구성된 비 상근이사 12명은 28일 오전 11시 노조대표들과 사태해결을 위한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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