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FA 속속 행선지 결정, 송명근-이민규 OK 잔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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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잔류를 결정한 송명근(가운데). [연합뉴스]

OK저축은행 잔류를 결정한 송명근(가운데). [연합뉴스]

프로배구 프리에이전트(FA)들의 행선지가 빠르게 드러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25)과 이민규(26)를 붙잡았다. 여자부 흥국생명은 김세영(38)과 김미연(26)과 계약해 전력을 보강했다. IBK기업은행은 리베로 한지현을 영입했다.

여자부 흥국생명은 김세영-김미연 영입 #IBK기업은행은 리베로 한지현 계약

OK저축은행은 창단 멤버인 레프트 송명근과 세터 이민규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2013-14시즌 입단한 송명근과 이민규는 OK저축은행에서 두 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최하위에 머문 OK저축은행으로선 둘을 잔류시키면서 전력을 유지하게 됐다. 그러나 함께 FA로 풀린 레프트 송희채(26)는 다른 구단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김미연(왼쪽)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있는 김세영과 황연주. [사진 한국배구연맹]

김미연(왼쪽)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있는 김세영과 황연주. [사진 한국배구연맹]

흥국생명은 전 현대건설 센터 김세영과 IBK기업은행 출신 김미연을 영입했다. 김세영과 김미연은 각각 1년, 연봉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2016-17시즌 우승을 차지했으나 지난해 꼴찌로 추락한 흥국생명은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흥국생명 소속이었던 한지현은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2년 수련선수로 입단한 한지현은 연봉 8000만원에 기업은행과 계약했다.

한지현은 올해부터 도입된 등급제를 처음으로 적용받는 선수가 됐다. 한국배구연맹은 전년도 연봉에 따라 A, B, C 등급을 매긴 뒤 보상금과 보상선수를 산정한다. 한지현은 B등급 선수이기 때문에 보상선수 없이 전시즌 연봉 300%만 전 소속구단에 지급하면 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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