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MVP' 박혜진, 1년 3억원 우리은행과 재계약

중앙일보

입력

우리은행 박혜진. [뉴스1]

우리은행 박혜진. [뉴스1]

 2017-2018 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박혜진(아산 우리은행)이 1년 3억원에 재계약했다. 반면 구리 KDB생명의 가드 이경은은 원소속구단과 합의에 실패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3일 2018년 FA 1차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시즌 중에 네 차례나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던 박혜진은 지난 시즌(2억9000만원)보다 1000만원 인상된 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박혜진은 2017-2018 시즌 정규리그에서 14.5점, 5.2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정규리그 MVP로 또한번 선정됐다. 또 우리은행의 6년 연속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베테랑 임영희도 연봉 1억5000만원, 2년의 조건에 합의했다.

반면 구리 KDB생명의 이경은은 1억5000만원을 제시한 구단에 2억원으로 맞서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또 고아라(삼성생명), 박태은(우리은행), 염윤아(KEB하나은행)도 원소속구단과 합의에 실패했다. 네 명은 14일부터 23일까지 다른 구단과 협상하게 된다. 이들을 데려가는 구단은 원소속 구단에 보상금 또는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한다. 그밖에 허윤자(삼성생명), 김연주, 박소영(이상 신한은행), 박언주(하나은행)는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