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협회(JFA)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개막을 두 달여 앞두고 일본축구대표팀 감독을 교체했다. 8일 바히드 할릴호지치(66) 감독을 경질한 뒤 9일 니시노 아키라(63·사진) JFA 기술위원장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갑작스런 감독 교체의 표면적인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일본은 지난해 말 한국전 1-4 완패 등 최근 9차례 평가전에서 3승2무4패에 그쳤다. 일본 현지 언론은 감독과 선수들 간 불화를 실질적인 이유로 분석한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혼다 게이스케(파추카),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등 주축 선수들과 계속 갈등해왔다. 특히 최근 평가전 부진의 책임을 선수들에게 돌린 뒤엔 팬과 언론도 등을 돌렸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