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김정은 맞다···복수의 中지도부와 회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산케이 신문이 27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북한 인사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라고 중국공산당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이 26일부터 베이징을 방문해, 27일까지 복수의 중국 공산당 지도자와 회담을 했다”고 보도했다.

공산당 당국자 인용 보도 #"북한과 올초부터 방중시기 조율" #"방중 조건은 핵 포기 자세 보일 것"

지난 26일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방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측 대표단이 묵는 중국 베이징 국빈관 조어대 앞에서 중국 공안들이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6일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방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측 대표단이 묵는 중국 베이징 국빈관 조어대 앞에서 중국 공안들이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중국과 북한 양측은 올해 초부터 김정은 방중시기 등에 대해 협의를 해왔다. 중국 측은 북한이 핵 포기에 대한 자세를 밝힐 것을 방중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번에 김정은 방중이 이뤄진 것은 북한으로부터 전향적인 답을 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6일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방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측 대표단이 묶는 중국 베이징 국빈관 조어대 동문 앞에 중국 공안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6일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방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측 대표단이 묶는 중국 베이징 국빈관 조어대 동문 앞에 중국 공안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신문은 이어 오는 4월 남북정상회담, 5월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김정은이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최대 우호국인 중국의 지도자와 사전 협의를 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도 전했다.

관련기사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