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컬링 김창민, "지고나니 올림픽 실감난다"

중앙일보

입력

14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남자 한국-미국 예선에서 한국의 김창민이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강릉=연합뉴스]

14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남자 한국-미국 예선에서 한국의 김창민이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강릉=연합뉴스]

"지고나니 올림픽이 실감난다."

한국남자컬링대표팀 스킵(주장) 김창민이 밝힌 첫 경기 소감이다.

한국(세계 16위)은 14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컬링 예선 1차전에서 미국(세계 8위)에 7-11로 졌다.

한국은 김창민(스킵), 이기복(리드), 김민찬(세컨드), 성세현(서드)이 나섰다.  남자컬링은 팀당 4명씩 출전해 엔드당 스톤 8개씩을 던져 10엔드로 승부를 가린다. 초반에 흔들린 한국은 6엔드에 3점을 따내 6-8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7엔드에 2점을 내준 끝에 패했다.

경기 후 김창민은 "상대팀엔 믹스더블에 출전한 선수가 포함돼 우리보다 얼음에 더 빠르게 적응한 것 같다. 첫 경기를 통해 경기장 분위기를 느꼈다. 다음경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자부는 10팀이 예선에서 한 번씩 맞붙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4강 진출팀을 가린다. 한국은 이날 오후 8시10분 스웨덴(세계 2위)과 2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9경기 중 최소 5승4패를 거두거나 6승을 따내야 4강을 바라볼 수 있다.

김창민은 "스웨덴은 주니어 시절 상대해본적이 있다. 이번 경기 복기를 잘해 스웨덴전을 잘 치르겠다. 앞으로 상대할 팀은 다 잡아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명섭 감독은 "안정적으로 4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6승3패는 거둬야한다. 상대에 맞춰 선수를 교체하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릉=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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