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Talk]올림픽 메달 한 개의 경제적 가치는…최대 2630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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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겨울올림픽 메달 한 개의 경제적 가치가 최대 263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평창 겨울 올림픽 금ㆍ은ㆍ동 메달. 금메달 수는 총 102개다. [중앙포토]

평창 겨울 올림픽 금ㆍ은ㆍ동 메달. 금메달 수는 총 102개다. [중앙포토]

 현대경제연구원은  8일『평창올림픽 금·은·동 메달의 의미』보고서를 통해 평창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은 소비 증가와 기업의 이미지 제고, 국가 브랜드 홍보 등 무형의 경제적 효과를 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림픽 출전을 위한 대한민국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고귀한 무형의 가치를 세속적인 숫자로 표현한다면, 그것은 메달 획득을 통해 국민의 통합과 사기 진작에 따른 소비 증대, 기업 홍보 효과, 국가 위상 제고 등의 경제적 효과로 간주할 수 있다고 파악했다.

 평창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함으로써 발생하는 무형의 경제적 가치는 최소 약 1760억 원에서 최대 약 26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세부적으로는 메달 한 개당 국민 통합 및 사기 진작 효과는 160억∼710억원,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는 120억∼200억원, 국가 브랜드 홍보와 국격 상승효과는 1480억∼172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올림픽의 스포츠 정신과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이어 성공적으로 평창올림픽을 개최할 것으로 본다”며 “국격을 높여 국제 사회의 주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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