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건국대 한판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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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전 국가대표 심봉섭이 소속팀 한양대를 대학축구의 정상문턱에 끌어 올렸다.
한양대는 11일 효창운동장에서 벌어진 88전국춘계대학축구대회 준결승에서 심봉섭의 결승골로 고려 대에 1-0으로 신승, 인천 전문을 5-0으로 대파한 건국대와 패권을 놓고 한판승부(13일 오후3시30분)를 벌이게 됐다.
이로써 한양대는 4년만에, 건국대는 2년만에 각각 이 대회 패권탈환을 넘보게 됐다. 이날 한양대-고려대 경기는 국가대표-청소년대표 출신간의 격돌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 주목의 라이벌 전. 한양대는 심봉섭을 비롯, 김상진 노경환 김동해 등 4명의 88대표 멤버가, 고려 대는 김병수 서정원 및 김봉수(GK) 등 3명의 청소년대표가 포진,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승부는 초반 기선을 제압한 한양대의 승리로 판가름 났다.
혼전을 벌이던 전반4분쯤 FW 박창현이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슈팅한 볼이 고려대 수비수의 발을 맞고 골에리어 우측으로 흐르자 뒤받치고 있던 심봉섭이 오른발 강슛을 작렬시켜 회심의 결승골을 뽑아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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