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대규모 합동훈련|9월28일∼10월12일 미 항모 2척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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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 특파원】일본 해상 방위 청은 서울올림픽이 개최되는 오는 9월 하순부터 2주일간 미 해군의 2개 항공모함과 함께 합동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12일 산케이신문이 방위 청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출동을 개시하기 전부터 인원배치, 물자보관 및 이동, 병기·탄약의 조정, 예산전용 등을 실시해 평상체제에서 비상사태로 옮겨가는 훈련을 실시하며 만일의 경우 전 해상 자위대가 곧바로 출동할 수 있는 태세로 들어간다.
방위 청 관계자는 이 작전이 5년에 한차례씩 실시되는 갑호 훈련이며 특별히 서울올림픽을 의식해서 계획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훈련이 실시되는 9월28일∼10월l2일 사이에 참가하는 총 병력이 약 3만 명이며 항공기 2백 여대, 함정 1백70척이 출동할 뿐만 아니라 같은 시기에 미7함대가 경계태세에 들어가 한반도연안에 항공모함기동부대를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일 해상자위대의 훈련이 전 해역에서 실시되며 지금까지 소련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삼갔던 동해에서의 훈련이 이번에는 중요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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