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가 횡령한 65억3천만원의 행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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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전경환씨가 횡령한 65억3천여만원은 새마을운동 중앙본부 운영자금 39억8천만원과 새마을신문사 공금5억5천여만원이며 횡령액중 절반이상인 37억3천만원이 인창상가 구입자금으로 쓰인 것으로 밝혀졌다.
횡령액을 연도별로 보면 83년부터 86년까지 4년동안 23억4천9백여만원을 횡령한 것에 비해 87년 1년동안 40억8천여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 전씨는 제5공화국 말기에 집중적으로 횡령을 했고 특히 6·29선언을 전후해 개인재산 증식을 위해 거액을 한꺼번에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는 인창상가 구입자금으로 87년4월30일 한꺼번에 2O억원을 새마을본부운영자금에서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새마을조기체육희 체육기금중 2억9천만원을 빼내 인천 길병원 이사장 이길녀씨에게 대여해주는등 공금을 빼내 사채놀이를 한것도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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