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주먹」두목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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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경은 24일 이태원을 무대로 유흥업소업주들을 협박, 1억여원의 돈을 뜯어온 조직폭력단「광주OB동재파」두목 이동재씨(37·폭력전과10범·서울신천동17의2)와 행동대원 김인활씨(29)등 4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지만천씨(40·폭럭전과15범· 서울잠원동한신10차아파트)등 8명을 수배했다.
이씨일당은 지난해 1월수배중인 지씨가 지배인으로 있던 서울한남동 유엔빌딩10층 펜시디스코클럽과6층 유리시즈 디스코클럽 대표 유확준씨(51)에게『말을 듣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 김씨등 3명을 상무·전무·부사장으로 각각 채용케 해 매월 월급조로 3백만원씩 모두 3천만원을 뜯었으며 지난달 2O일에는 디스코클럽의 경영권을 요구,『매월 5백만원씩 지급하고 3년뒤부터 운영권의 50%를 양도한다』는 내용의 약정서를 강제로 받아 냈다는것.
수배된 지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9일까지 부도직전의 어음을 현금과 교환해주도록 유씨에게 강요,1억원 상당을 갈취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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