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시대 책읽기 독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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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고판은 3시간 안에 끝내야
정보화 사회로 들어서면서 속독이 주요기능으로 등장하고 있다.
짧은 시간내에 수많은 정보에 접하면서 거기에서 필요한 것과 버릴 것을 골라내야하기 때문.
특히 기획실 같은데서는 이런 속독·판단기능을 갖는 사람들이 우대받고 있다.
보통사람이 활자 인쇄물을 읽는 속도로 1분에 평균 4백∼6백자. 그러나 훈련을 쌓으면 속도를 10배까지 높일 수 있다.
속독 전문가 「야마모토·히로아키」씨는 속독을 하려면 우선 마음과 호흡을 가다듬어 뇌가 장보를 받아들이기 좋은 상태로 만들라고 권고한다.
심호흡도 좋은 방법이다.
다음은 눈의 운동을 훈련해 한번에 많은 문장이 시야에 들어오도록 습관을 갖는다.
「야마모토」씨는 속독훈련을 쌓는데 가장 좋은대상은 신문이라며 다음과 같은 요령을 알려준다.
◇ 빨리 읽으려는 의식을 갖는다. 이것은 집중력을 지속시켜준다.
◇ 글자 하나하나가 의식집중 아니라 1항을 최저단위로 해서 읽는다. 이때 한번에 눈에 들어오도록 한다. 습관되면 몇행씩도 가능.
◇ 머리속에서라도 급독하지 않는다. 그림이나 사진을 보듯한다. 머리속으로라도 발음하면 읽는 속도가 크게 떨어진다.
◇ 눈과 신문사이를 최소 30일이상 벌려 시야를 넓힌다.
◇ 자신의 읽는 속도를 측정·기록해 본다. 또 많은 자료를 읽고 중요한 정보를 가려 낼때는「핵심 단어」를 잡는다.
아사히 TV의 뉴스캐스터인 「구와」양은 중요단어로 전체의 의미를 파악한 후 필요한 부분만 자세히 읽는 방법을 쓰고 있다.
이런 방법으로「구와」양은 남보다 3배의 독해 속도를 갖고있다.
속독에 훈련이 된 사람은 3시간에 4백쪽의 문고판을 간단히 독파한다.
이런 속독력은 훈련을 통해 우리의 두뇌가 정보축적에 익숙해져야만 체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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