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진정하세요, 인종차별이 아닙니다”

중앙일보

입력

 ▼ “진정하세요, 인종차별이 아닙니다” ▼ 

축구선수 앙투안 그리즈만이 흑인 농구선수
분장을 한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리즈만은 17일 ‘80년대 파티’라는 메시지와
‘NBA 69 올스타’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문제는,

백인인 그리즈만이 흑인 분장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즈만은 잘못됐고 너가 그걸 커버치려 한다면 너도 똑같은 사람이야

-그리즈만이 “나 흑인 친구들 많아”라고 해명할 생각하니까 벌써 스트레스받는다

-그리즈만이 웃음 이모티콘도 달았어. 걔는 자기가 뭘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 인종차별주의자

사진을 본 해외 네티즌들은 인종차별적이라며
사진 삭제를 촉구했습니다

그리즈만은 사진을 삭제하며
“진정하세요. 난 할렘 그로브 트로터스의 팬이고,
이건 오마주입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비난이 일자,
결국 그는 세번째 메시지에서 사과합니다

“제가 한 일이 무신경했습니다.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데이비드 래미 영국 노동당 의원은 트위터에
“80년대 파티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흑인 분장은 절대 아니다”며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외국에선 거센 비판을 가했지만

자기가 존경하는 선수의 분장을 해도 논란이냐??
그럼 흑인도 백인이나 동양인 분장하면 안되겠네?
무슨 이젠 검은색 피부가 신성시해야 되냐??

-저걸 불쾌하다고 하는 것이 더 흑인 차별 같다. 흑인이라는 것 자체가 열등하다는 생각을 가진 게 아니라면 저게 불쾌할 이유가 있나? 미국인이 문재인 존경해서 문재인처럼 동양인으로 변장했으면 그게 인종차별일까?

-흑인 농구선수 분장인데...검은색 안 칠하면 어케?? 흑인들 너무 피해의식 심한거 아니냐?

자신이 동경하는 흑인 선수에 대한 분장에 대해
국내외 확연히 엇갈리는 반응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획: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제작:  김수현 인턴 kim.suhye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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