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풍선은 하루 100만원까지만’…인터넷방송 후원 한도 확 낮아지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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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인터넷개인방송 진행자에게 주는 일명 ‘별풍선’으로 알려진 현금성 아이템의 상한 규제를 검토 중인 가운데, 하루 후원 한도를 최대 100만원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인터넷개인방송 후원액 상한선을 100만원으로 대폭 하향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헤럴드경제가 6일 보도했다. 후원 상한액은 인터넷방송 사업자별로 다르나, 현재 아프리카TV는 3000만원이고 카카오TV는 70만원, 팝콘TV는 제한이 없다. 해외 사업자인 유튜브는 500달러로 제한하고 있다.

방통위는 최근 아프리카TV, 팝콘TV, 캔TV, 하트TV를 포함한 8개 인터넷방송 사업자를 대상으로 방문, 유선, 이메일 조사 등을 진행한 후 이 같은 내용의 정부 권고안을 사업자들에게 전달했다.

정부의 상한 규제는 근래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도 고액 후원에 집착하다 거액을 탕진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상한액을 지정, 무분별한 후원활동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는 정부가 자율 규제안을 마련할 시간도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규제에 나서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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