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 "l단계 해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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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9일 시내버스 및 서울·수도권 연결버스의 노선운영방법을 개선, 전 노선을 방향별로, 크게 14개 지역단위(권역별)로 묶어 같은 권역내의 비슷한 노선에는 경쟁업체들끼리 공동 배차해 이익을 균등 배분토록 추진중이다.
이 개선안은 도심교통체증을 덜고 과속 등 비슷한 노선의 경쟁운행으로 빚어지는 각종 사고를 막기 위한 것으로, 노선거리 60km이상 되는 수도권 44개 노선(6백60대)을 폐지, 단거리노선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하철이 들어가지 않는 강동∼강서, 성남∼서울사이 등 코스에는 직행버스를 신설, 승객들을 신속히 수송하고 변두리 지역과 지하철역까지 운행되고 있는 지하철 연계버스 운행코스도 지하철역 반경 2km이내에서 5km까지로 넓히기로 했다. 이 개선안은 구체적인 검토를 거쳐 상반기중 시행된다.
◇권역별 공동배차=노선을 ▲상·중계 ▲우이 ▲교문리 ▲수색·원당 ▲의정부 ▲고덕·명일·신장 ▲거여·마천 ▲화곡·신월·신정 ▲개포 ▲김포 ▲성남 ▲과천(2) ▲안양지역 등 14개 권역으로 나눠 공동배차하고 수임금은 균등 배분토록 한다.
예컨대 고덕·명일지구에서 도심으로 운행되는 서울 승합의(500)번 노선과 신장여객의 (573)번 노선에 두 회사가 버스를 공동운행 시키고 수입금을 균등 분배토록 한다는 것.
◇장거리 노선단축=예를 들어 수색에서 풍납동까지 왕복노선거리 64·7km, 운행시간 1백80분이나 되는(146)번 노선(범양여객)을 단축, 강북쪽은 수색에서 서대문이나 광화문까지만 운행하고 강남쪽은 풍납동에서 한양대 또는 어린이대공원 부근까지 등 지하철역까지나 부도심에서 회차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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