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종 권창훈의 환상골...프랑스 프로축구 11월의 골 후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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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디종 권창훈이 29일 아미앵과 경기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3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사진 디종 트위터]

프랑스 디종 권창훈이 29일 아미앵과 경기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3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사진 디종 트위터]

디종 미드필더 권창훈(23)의 환상골이 프랑스 리그앙(리그1) 11월의 골 후보에 올랐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공식 매거진 '리그1 쇼'는 11월30일 공식 SNS을 통해 '11월의 골' 후보 5개를 공개했다. 권창훈은 생테티엔의 에르나니, 보르도의 말콤, 아미앵의 다닐루 아벨라르, 릴의 티아고 멘데스와 함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의 골은 팬들의 득점영상의 리트윗 갯수로 선정한다. 권창훈은 5개 득점 중 2~3위를 오가고 있다.

권창훈은 지난달 29일 프랑스 아미앵 리코느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 리그앙 아미앵SC와 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15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권창훈은 삼마리타노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문전쇄도하면서 왼발 논스톱 감아차기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 비인스포츠 중계진은 "권! 올라라"를 외치며 놀라워했다. 1998년 월드컵에서 프랑스 우승에 힘을 보탠 크리스토프 뒤가리(45)는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저런 골을 터트렸다면 전 세계가 열광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권창훈은 최근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면서 팀 내 최다득점자로 올라섰다. 프랑스 리그앙 공식 홈페이지는 '이것이 권창훈이다'란 제목으로 인터뷰를 소개하기도했다. 올리비에르 달로글리오 디종 감독은 "권창훈은 항상 웃고 있어 사랑스럽다. 권창훈을 한단어로 묘사하면 '프로페셔널'"이라고 칭찬했다.

박린 기자 rpakr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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