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 곤명 테니스 시발…「86」때 만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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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과 중공의 직접스포츠교류는 84년이 획기적인 전환점이다.
한국은 84년 2월20∼3월7일까지 곤명(곤명)에서 벌어진 데이비스컵테니스동부지역 예선2회전에 참가함으로써 건국이래 처음 중공 땅을 밟게된 것이다.
한국과 중공의 직접적인 이 스포츠교류를 시발로 최순영(최순영) 축구협회장이 제11회 아시아축구연맹정기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4월7∼11일까지 중공 광동성 광주시에 갔다.
10월에는 한국여자농구팀이 상해에서 벌어진 제10회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참가, 극적인 우승을 따내 한국의 이미지를 한결 새롭게 했다.
한국 스포츠 단의 중공방문이전 중공은 4월의 제8회 아시아청소년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처음 서울 땅을 밝았고 이후 양국은 40차례 가까이 오가며 스포츠교류를 본격화시켜 나갔다.
한국과 중공은 그동안 양국이외에서 열린 각종국제대회에서 서로의 이해 폭을 넓혀왔고 이 같은 기반 위에 직접교류가 가능한 것이다.
특히 중공은 작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5백14명(임원 1백26·선수 3백88)의 대규모선수단을 파견, 서울올림픽참가의 길을 확실히 열었다. 중공의 서울올림픽참가는 중공과 두터운 스포츠교류를 맺고 있는 다른 나라들의 출전을 유도하는 의미에서 성공적인 서울올림픽개최를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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