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립픽 운동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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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김운룡 IOC위원=소련의 참가결정은 IOC 전 회원국 및 올림픽 패밀리의 서울 대회참가라는 원칙에서 환영받을 일이다.
소련의 참가는 또 12년만의 동서화합을 가능케 하는 것으로 올림픽 정신의 진정한 의미가 구현되는 올림픽운동의 성공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 지난 12년 간 실현되지 못했던 동서 스포츠강국의 선의의 경쟁이 실현됨으로써 서울대회가 질적으로도 수준 높은 대회가 될 것이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정치·경제·사회·외교등 각 분야에서 한국의 세계로의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김종하 대한올림픽위원회위원장=소련의 참가발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소련이외에 아직 태도표명을 하지 않은 국가들도 참가시킨 마감일인 17일까지는 대부분 참가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보여 88올림픽은 역대 올림픽 중 가장 많은 1백60개국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2년만의 동서화합의 장이 될 88올림픽에서 우리는 메달획득 보다는 동서화합의 이념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북한의 공동 개최안에 대해서는 우리는 지금도 IOC의 중재안을 지지하고 있으며 남북체육회담은 언제든지 응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다.
▲김준 태릉훈련원장=소련의 참가결정으로 서울올림픽은 명실공히 최대규모·최고수준의 대이가 됐다.
소련산국-동독 3개국간에 전개될 예측불허의 종합 순위경쟁는 전 세계의 이목을 서울로 끌어당기는 최대의 관심사가 될 것이다.
훈련중인 우리선수들은 소련의 참가소식을 듣고 이번 올림픽의 중요성에 대해 피부로 느끼는 듯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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