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에 ATP투어 우승 … 정현, 이형택 넘어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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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으로 투어대회에서 우승한 정현.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생애 처음으로 투어대회에서 우승한 정현.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정현(21·한체대·사진)이 12일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39만 달러(약 4억3000만원). 한국 선수가 ATP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이형택(41) 이후 14년10개월 만이다. 이형택이 27세에 이룬 것을 정현은 6년이나 앞당겼다. 정현은 이형택의 개인 최고 랭킹인 36위도 곧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형택은 “내 기록은 물론 아시아 최고 랭킹(4위) 기록을 갖고 있는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도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경기 시간이 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6게임이 아닌 4게임을 먼저 따내면 세트를 가져가고, 듀스를 없애는 등 혁신적인 규칙을 도입했다. 체력이 달려 뒷심이 부족했던 정현에겐 유리하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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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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