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비닐 합성·재생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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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공해의 원인인 폐품을 처리하면서 자원도 재생하는 공장이 처음으로 발족됐다.
한국자원재생공사가 28일 충북 청원군 배북이면 현암리에 폐수지 합성공장을 기공한것.
이 공장에서는 농촌과 가정에서 많이 쓰이는 하이덴(얇은 비닐)을 처리·재생하게 된다.
고밀도비닐로 불리는 이 물질은 흙속에서도 분해되거나 썩지않아 바다밑과 토양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꼽혀왔었다.
한국자원재생공사는 그동안 연간7만여t을 무상으로 수거해 소각해왔으나 태울때 나오는 연기에 의한 대기오염과 자원낭비의 2중 손실로 문제가 됐었다.
이에 따라 자원재생공사는 최근 무공해자원재생이 가능한 기기를 일본에서 도입, 폐자원으로 활용케됐다.
내년3월부터 연간 4천t의 폐합성수지를 처리, 플래스틱·깔판·호스·파이프·용기등의 중간원료를 만들어 공급하는 공장을 세우게됐다.
연간2천t의 중간원료를 생산할 이 공장의 가동으로 폐비닐의 자원절약효과는 총3억3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폐비닐발생량은 연간20만t에 달해 무공해처리·재생가능량은 5%에 불과한 실정.
따라서 자원재생공사는 내년부터 각도에 1곳씩 이같은 처리공장을 연차적으로 설립. 운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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