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위터 차단한 중국서도 트윗할 수 있게 전용 장비 가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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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트위터 이미지를 합성한 그림[사진 IB타임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트위터 이미지를 합성한 그림[사진 IB타임즈]

아시아를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비롯한 외국 소셜미디어를 통제하는 중국 방문 기간에도 트윗을 올릴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서울을 떠나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는 에어포스 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대통령은 그가 원할 때마다 트윗을 올릴 것”이라며 “그것이 대통령이 미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순방 수행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도 트윗을 올릴 수 있는 장비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는 모습[AP=연합뉴스]

아시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는 모습[AP=연합뉴스]

 기내에서는 장비가 어떤 기기인지 설명이 없었지만 미 언론들은 가상 사설망(VPN)이나 데이터 로밍 서비스 등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공산당 일당 체제로 언론과 인터넷 검열을 통해 여론을 통제하는 중국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미국 기업의 소셜미디어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내 트위터 사용 문제를 놓고 회의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사진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사진 트위터]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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