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밖에서 떼 지어 이동하는 문어 포착

중앙일보

입력

[사진 유튜브 캡처]

[사진 유튜브 캡처]

문어가 떼 지어 해변 위로 올라와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스는 전날 밤 웨일스 서쪽 세레디존뉴키 해변에서 50㎝ 길이 문어 20여 마리가 시민들에게 목격됐다가 보도했다.

인근에서 돌고래 투어를 운영하는 브렛 존스는 “일몰 때쯤 투어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해당 장면을 목격했다”며 “물 밖에서 문어를 본 것은 처음으로 마치 세상에 종말이 온 것만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수가 최대 25마리였다”며 “몇 마리를 바다로 돌려보냈으나 일부는 죽어 해안가로 밀려 왔다”고 전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왜 문어가 해변으로 기어 올라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이 지역 일대를 강타한 폭풍의 영향이나 인근에 있는 항구의 강한 불빛에 혼란을 느껴 이상한 행동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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