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실수' 차준환,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 9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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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 남자 싱글의 기대주 차준환(16·휘문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9위를 기록했다.

30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에서 남자시니어부문 3위를차지한 차준환 선수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장진영 기자 / 20170730

30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에서 남자시니어부문 3위를차지한 차준환 선수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장진영 기자 / 20170730

차준환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리자이나에서 열린 2017~18 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2.14점에 예술점수(PCS) 70.72점, 감점 1을 합쳐 141.8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8.46점과 프리 점수를 더해 총점 210.32점을 받은 차준환은 12명 가운데 9위에 그쳤다.

차준환은 현재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오른발목 염증과 왼 허벅지 타박상으로 재활에 전념했지만, 여전히 100% 상태가 아닌 채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그러면서 장기인 '4회전 점프'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첫 4회전 점프(쿼드러플 살코)에서부터 회전수 부족으로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았다.

프리에서도 그랬다.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 역시 회전수를 제대로 채우지 못했다. 이어 시도한 쿼드러플 살코에서는 회전수를 채우지도 못했고, 착지 과정에서 넘어져 감점 1을 받았다. 처음 점프가 흔들리면서 이어진 점프도 불안했다. 트리플 악셀-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 역시 착지 불안으로 수행점수(GOE)를 2.71점이나 깎였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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