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와 광화문, 내일 두 군데서 동시에 촛불 집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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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 [중앙포토]

촛불 . [중앙포토]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 촛불집회 1주년 기념행사가 28일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동시에 열린다.

광화문 광장 행사는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이하 퇴진행동) 주최로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 행사 이름은 '촛불 1주년 대회'다. 퇴진행동은 지난 23일 '촛불 1주년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28일 집회에 대해 적폐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향한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28일 이 집회에 1만 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최 측은 당초 계획했던 청와대와 종로 등으로의 공식 행진은 하지 않기로 했다. 퇴진행동은 26일 호소문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된 청와대방향 행진에 대해 "1주년 촛불집회까지만 주관하기로 했다"며 "촛불집회 후 공식행진은 없다"고 밝혔다. 공식행사 종료 이후 시민들이나 각 단체들이 자율적으로 행진을 할 수는 있다.

같은 시각 여의도에서도 1주년 집회가 열린다. 집회 이름은 '촛불파티'다. 포스터에는 '핼러윈 코스튬도 환영한다'는 문구가 있다. 퇴진행동이 계획한 청와대 행진과 사전 개별단체 행사에 비판적인 사람들이 주로 모였다. 이들은 지하철 국회의사당역 3, 4번 출구 국민은행 앞에서 시작해 자유한국당 당사 앞으로 행진한 뒤 해산한다. 27일 오전 0시 기준으로 4000명 정도가 참가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여성국 기자 yu.sungk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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