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대응 완전히 준비 돼…알면 충격 받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대북 대응과 관련해 “북한의 도발에 대해 완전히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 첫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대북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인터뷰에서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우리가 얼마나 완벽한 준비를 했는지 안다면 충격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또 그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좋지 않겠나”라는 질문에 “예스(yes)”라고 답하면서도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을 누가 알겠는가”라고 여지를 담겼다.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과 거래하는 은행을 폐쇄하고 원유 공급을 중단하는 등 대북제재에 동참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이 우려되는 가운데 대북 군사 대응을 배재하지 않았다고 경고하는 한편 중국의 대북 압박 역할을 독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9일 마이크 폼페어 미국 CIA국장은 “북한이 미국을 타격할 핵무기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섰다. 이번 주말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에서 북한 핵미사일 억제 방안과 공동 대응 방안 등을 집중 조율할 예정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