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19승' KIA, LG 누르고 단독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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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양현종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6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17.9.26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역투하는 양현종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6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17.9.26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 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 경쟁이 안갯속이다. KIA 타이거즈가 다시 단독 1위에 올랐다.

KIA는 26일 광주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에서 왼손 에이스 양현종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김주찬의 결승 2점 홈런 등을 엮어 LG를 6-0으로 꺾었다. KIA는 83승(1무55패)째를 챙겨 두산을 2위(82승3무55패)로 내려보내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5위 탈환을 노리는 LG는 이날 패배로 가을야구가 더 멀어졌다. 현재 5위 SK와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LG가 잔여 5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SK가 남은 3경기에서 한 경기만 승리하면 LG는 5위에 오르지 못한다.

양현종은 4사구 하나 없이 5안타만 내주고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9승(6패)째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양현종은 팀 동료 헥터 노에시(18승5패)를 제치고 다승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KIA 타선도 펑펑 터졌다. 3회 말 1사 1루에서 김주찬이 LG 선발 김대현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4회 말 무사 1루에서는 안치홍의 좌월 투런포와 김호령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5-0으로 달아났다. 6회 말에는 1사 후 연속 3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김선빈의 내야 땅볼로 추가득점해 쐐기를 박았다.

최근 부진했던 KIA 불펜도 모처럼 호투했다. 양현종에 이어 나온 김윤동이 8회부터 2이닝 동안 상대한 6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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