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소년소녀
MBC가 파업 여파로 라디오, 시사교양, 예능에 이어 드라마까지 결방 위기에 놓였다. 20일 전국언론노조MBC본부(이하 MBC노조)에 따르면 전날 종영한 '왕은 사랑한다' 후속작인 '20세기 소년소녀'의 25일 첫 방송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로써 25일 첫 방송은 힘들다. 아예 2, 3주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20세기 소년소녀'는 MBC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지난 4일 촬영이 중단됐다가 16일 촬영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MBC노조 관계자는 "촬영 재개를 위해 준비를 했던 것은 맞지만 PD가 촬영을 하지는 않고 있다. 사측이 외주제작사를 압박하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방송 펑크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전했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동네에서 자라온 35년 지기 세 여자가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한예슬과 김지석이 주연을 맡았다.
노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