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통산 5골, 박지성 기록도 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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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25·토트넘·사진)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한국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UEFA 챔스 본선 한국인 최다골 #토트넘 감독 “그와 함께해 행복”

손흥민은 14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17~18시즌 챔스 리그 본선 H조 1차전에서 전반 4분 선제골을 넣었다.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올 시즌 손흥민의 마수걸이 골. 상대 위험 지역 왼쪽을 돌파해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24)이 두 골을 보태 3-1로 이겼다. 손흥민은 챔스 본선에서 개인 통산 5골을 기록, 박지성(36·4골)을 제치고 한국인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시절을 포함해 도르문트와 치른 9차례의 경기에서 7골을 터뜨려 ‘꿀벌군단(도르트문트의 별명) 킬러’라는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5·아르헨티나)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이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칭찬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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