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현재 수감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석방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보도 자료를 배포했다가 논란이 일자 해당 문구를 뺀 자료를 재배포했다.
민주노총은 24일 오후 김 장관과의 비공개 간담회 직후 "한 위원장의 실형 구속은 말이 안 된다. 석방돼야 한다"는 김 장관의 발언 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이 간담회에서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한 위원장의 부재가 현재의 노정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 모습"이라고 말했고, 김 장관은 "한 위원장의 실형 구속은 말이 안 된다. 석방돼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고용부는 이에 김 장관이 "한 위원장은 석방돼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고, 민주노총은 최초 보도자료를 배포한 지 몇 시간 만에 해당 문구를 뺀 수정 자료를 재배포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