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아들 준용씨와 딸 다혜씨에게 “한 명 만 더 낳지”라며 슬쩍 손자를 한 명 씩 더 봐 달라고 언급한 사연이 공개됐다. 문 대통령은 1981년 김정숙 여사와 결혼한 뒤 아들(문준용, 36)과 딸(문다혜, 34)을 두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일 방송된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대국민 보고’ 방송에서 “제 아들과 딸이 전부 아이가 하나씩입니다. 제가 ‘한 명 더 낳지’ 그러면 둘 다 ‘엄두가 안 난다’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예 아이 하나 낳는 것도 엄두가 나지 않는 분들도 계십니다. 아이를 낳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대한민국 총 인구가 몇 년 지나면 줄어듭니다.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그런 나라를 위해 장관들이 많은 대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역시 근본적인 해법은 아이를 기르는 것이 엄마의 부담으로만 되어 있는데 엄마와 아빠가 함께 아이를 키울 수 있는가가 가장 시급하다”며 “그래서 아빠도 육아 휴직을 하겠다는 정책과 근원적으로는 노동시간을 연장 노동을 포함해서 주 52시간제 이거를 확립하고 연차 휴가를 사용하도록 해서 일하는 부모 아빠 엄마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유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