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레알 공격수 모라타 영입...이적료 1035억원

중앙일보

입력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첼시로 이적한 스페인 국가대표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 [사진 알바로 모라타 인스타그램]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첼시로 이적한 스페인 국가대표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 [사진 알바로 모라타 인스타그램]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강호 첼시가 유럽축구 여름이적시장의 대어 중 한 명으로 손꼽히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출신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24)를 영입했다.

20일 구단 홈페이지에 공식 발표 #스페인 축구선수 역대 최고 몸값

첼시는 2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라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남은 절차는 인센티브 등 선수와의 세부 사항 조율과 메디컬테스트다.

첼시가 모라타를 위해 투자한 금액은 1000억원 안팎에 이른다. 영국 BBC는 '첼시가 모라타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료 6000만 파운드(877억원)에 이적을 합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모라타의 몸값은 8000만 유로(1035억원)다. 유럽축구 역대 8번째로 높은 금액으로, 모라타는 스페인 축구 선수 중 최고 몸값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두 매체가 추정한 이적료에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옵션 금액을 이적료에 포함시킬 지의 여부에 대해 해석이 다르기 때문이다. 유럽축구리그에서 선수를 주고 받는 팀들은 통상적으로 순수 이적료 이외에 출전 경기 수와 기록, 수상 여부 등에 따른 옵션 금액을 별도로 설정한다. 영국 언론들은 이 금액을 제외한 순수 보장 금액만을 이적료로 인정하고, 스페인에서는 옵션 금액까지 포함한 총액을 우선적으로 따진다.

첼시가 1000억원 안팎의 거액을 들여 모라타를 영입한 이유는 지난 시즌까지 주포로 활약한 디에고 코스타의 이적 공백을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당초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을 위해 오랫동안 공을 들였지만 맨유가 7500만 파운드(1120억원)라는 거액을 들여 루카쿠를 데려가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모라타는 피에르 오바메양(도르트문트),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 등과 더불어 첼시가 루카쿠의 대체재로 주목한 선수 중 한 명이다. 모라타는 지난 시즌 레알에서 41경기(선발출전은 19경기)에 출전해 20골 5도움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