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김영철 독일 있을 때 “거만하다” 문자 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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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경규가 후배 개그맨 김영철에게 애정어린 문자를 보냈다. [중앙포토]

개그맨 이경규가 후배 개그맨 김영철에게 애정어린 문자를 보냈다. [중앙포토]

개그맨 김영철이 선배 개그맨 이경규에게 “거만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영철은 11일 오전 자신의 진행하는 라디오에 이경규를 초대한 뒤 최근 자신이 독일에 갔을 때 이경규에게 문자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활동 보기 좋은데 지금 너무 거만하다. 네가 생각할 사람은 이경규 강호동이다’는 문자였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이경규는 “대통령과 함께 갔는데 김영철이 너무 거만해질까봐 딱 현실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러한 대화는 김영철이 이경규에게 “후배들에게 사랑받는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서부터 시작됐다. 이 질문에 이경규는 “조언을 하지 않는다”며 “충고를 많이 하면 적이 된다”고 했다. 이어 “충고보다는 칭찬을 많이 한다. 또 ‘안 될 놈’들이 있는데 가까이하지 않는다”고 답하며 자신의 인생철학을 드러냈다.

앞서 김영철은 지난 5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했다. 이날 김영철은 독일교민 간담회 공동사회자를 맡았다. 김영철은 문 대통령의 전용기 비즈니스석에 앉아 약 10시간 동안 비행했다. 이 좌석은 주로 선임행정관급이 앉는 자리다. 지난 10일 김영철은 ”독일에서 돌아올 땐 민항기를 이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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