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공범이 반성문을 7차례 제출한 까닭은

중앙일보

입력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인천지방법원 홈페이지 사건 검색 결과 캡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인천지방법원 홈페이지 사건 검색 결과 캡처)]

이웃 초등학생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훼손한 이른바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공범 박모(19)양에 대한 첫 재판이 23일 열리는 가운데, 박양이 재판을 앞두고 반성문을 7차례 제출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인천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2시 살인방조와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 양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박양은 지난 5월 29일부터 반성문을 법원에 제출했다. 이후 6월 5일, 7일, 15일, 19일, 재판 전날인 22일까지 법원에 반성문을 총 7차례 냈다.

이와 관련 한 검찰 관계자는 23일 "반성문은 보통 1~2번 내게 돼 있는데 7번은 많은 편"이라면서 "정상 참작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박 양은 지난 3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 여학생(8)을 자택으로 유인해 숨지게 한 김모(17)양에게 사건 당일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훼손된 시신 일부를 건네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SBS 방송 캡처]

[사진 SBS 방송 캡처]

지난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따르면 박양은 재판에 변호사 12명을 선임했다. 이들은 모두 국내 10대 로펌 소속 변호사로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 부장판사 출신 2명, 부장검사 출신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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